커머스 쪽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구글이나 애플의 가이드라던가, 국제 규격, 국제 표준 같은걸 알아서 참고하고 충실히 따르는 기획자나 디자이너는 본 적 없습니다.

material design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시고 적용해달라고 해보세요. 싫다고 하면 뭐... 그 때부턴 파워 게임이죠.

이건 사실 개발 부문의 질문이 아니라 (윗분 답변처럼) 파워 즉 행정력과 기획 전략에 관한 질문입니다.

Material Design은 빛이 어떻게 반사된다든가 그림자가 어떻게 드리운다든가 하는 현실 세계와 그 질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Material Design의 평면은 종이와 잉크라는 매체를 다시 상상해본 것입니다.
Material Design은 타이포그래피, 기준선, 여백, 배율, 배색, 이미지 등 출판 디자인이 사용하는 것들의 가이드를 따랐으며, 이는 이것을 보고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질서, 의미, 초점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출처: 공식문서]

말은 참 맞는 말인데, 이게 사실 실무 디자이너들 입장에서는 쌀로 밥 짓는 소리("아니 그럼 당연히 여백 배색 지켜야지 그걸 말이라고 해요?")고, 마케팅/전략기획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관념론("그래도 좀 뭐가 이렇게 딱 임팩트가 있어야 되는데 이건 너무 밋밋하지 않아요?")입니다.
애초에 돈 들여 앱 만드는 사람들이, 방금 막 초짜가 책 보고 만든 것처럼 생긴 (그럴 확률이 높은) Material Design과 그 철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려고 할까요?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