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모색하는 방법으로 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조회수 876회

안녕하세요. 프로그래밍 관련 Q/A 라기엔 애매하지만 너무 궁금해서 질문에 등록했습니다.

보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자 할 때 아이디어 창출이 우선적으로 진행되야 목표가 생기고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이건 유용할거야!" 라고 단정짓고 목표를 구체화해서 개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위 생각이 밑바닥에 깔려 있어서 그런지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찾아봤지만 마땅한 경험담이나 조언은 없더라구요. 다른 현직 개발에 종사하시거나 1인 개발을 하시는 분들은 보통 어떻게 소재를 찾으시나요?

본인이 필요해서 만드신다는 분도 계시고 간단하게 시작해서 점점 규모를 늘린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리고 혹시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혹은 요즘 애플리케이션의 추세에 대한 데이터가 모아지는 사이트 같은 곳이 있을까요?

자세하게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 ✖ •̀)
    알 수 없는 사용자

1 답변

  • 저의 과격한 소수의견을 첨부해 드리자면... 궁극적으로 말해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앱이 특별히 존재하지 않고,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1.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것은 허상에 가깝습니다. 대다수 엔드유저는 정말 겉에 보이는 것만 보고 자기가 평소 하던 생각대로만 생각하는 관습을 절대 고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요구'를 100% 다 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은 정답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예컨대 뉴스 앱을 운영하다 보면 "네이버 뉴스엔 OO일보사 뉴스 있는데 여기는 없네요?" 같은 "불만"이 무조건 들어옵니다. 그러면, 없는 돈 긁어모아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해 그 뉴스를 들여놓으면 갑자기 고객들이 감사를 하거나 MAU가 확 뛸까요? 아니거든요.
    2.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스가 대표적이지요. 이젠 옛날 얘기가 돼 버렸지만, 토스가 갓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적어도 한국을 기준으로는,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대체 왜 그럴까 싶을 정도로 전무했습니다. 사람들은 가상키보드 눌러 공인인증을 받는 짓거리를 안 시키는 송금 서비스를 원하고 있었고, 토스는 그걸 주었지요. 지금 토스 기업가치가 대충 1조 3천억원이 넘는다지요? 서비스의 힘이지요.
    3.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찾았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걸 제공하는 데 반드시 앱이 있어야 할까요? 사실 여기서부터 고민하셔야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대다수 중소기업체가 홈페이지 개발을 안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들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장사하거든요. 그거만 있어도 서비스 제공에 아무 문제가 없거든. 하물며 앱은 어떨까요? 서비스가 먼저지, 앱이 먼저가 아닙니다.

    헉 다써놓고보니 너무 아는체가 심하군요. 정답이랄 건 없으니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 소수의견이 제 뼈를 때려주시는 듯한 답변이었습니다. 전혀 생각도 못했었는데 깨달음을 얻는 듯한 기분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궁극적으로 금전과 관련지어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보단 iOS 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그렇다고 캘린더같은 기능만 덩그러니 만들어서 올려보자니 성에 안차서 아이디어를 떠올려보려고 했는데 막상 틀에 박힌 생각밖에 나지를 않아 질문을 올렸었는데 값진 답변을 받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5.21 23:23

답변을 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프로그래머스 커뮤니티는 개발자들을 위한 Q&A 서비스입니다. 로그인해야 답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ಠ_ಠ)
(ಠ‿ಠ)